수입차 3월 '1만648대' 등록 사상최대…BMW 1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2.04.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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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구매와 2000cc미만 비중 점점 늘어나...BMW 디젤판매 급증

↑BMW 신형 3시리즈↑BMW 신형 3시리즈


내수부진에 빠진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판매가 지난달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48대로 기존 월 최고기록(1만290대)을 넘어섰다. 이로써 월간 수입차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과 9월 이래 세 번째다.

4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3.5%, 전월대비로는 15.8% 증가한 1만648대로 집계됐다. 올 1~3월 누적으로는 2만9285대로 전년 동기(2만5719대)보다 13.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520d', '320d' 등 디젤모델의 판매호조로 총 2560대로 벤츠(1746대)와 폭스바겐(1308대), 아우디(1246대), 토요타(876대)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신형 320d는 449대가 출고돼 모델별 판매량 3위로 올라섰으며, 520d는 778대로 벤츠 E300(482대)을 제치고 최고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7시리즈' 중 유일한 디젤모델인 '730d'의 판매량 역시 전월대비 40대 이상 증가한 105대를 기록했다.



주양예 BMW코리아 이사는 "고유가에 따른 연비 외에도 가격과 실용적인 면이 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디젤모델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억대 고가모델인 730d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3월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5142대로 48.3%를 기록, 2000cc~3000cc 미만(3439대, 32.3%)을 크게 앞섰으며, 개인구매비중도 56.4%로 법인구매 비중(4644대, 43.6%)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박은석 수입차협회 차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법인구매가 개인구매를 앞섰지만 수입차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지난해부터 개인이 법인을 앞서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에 개인구매와 2000cc미만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월 누적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2016대로 1위, 토요타의 신형 '캠리' 1603대, BMW '528' 1292대로 2~3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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