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10월 나에게 원문을 보여 주며 가짜 편지를 쓰게 한 양승덕 경희대 행정실장"이며 "그가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번 일을 조정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신명씨는 또 "가짜 편지를 써서 양 실장에게 준 것을 홍 의원이 한 달 뒤 BBK 기획입국설의 결정적 증거라고 공개했다"며 "홍 의원 보좌관이 지인을 통해 홍 의원 대신 사과하면 받아 주겠냐고 물어왔지만 홍 의원이라면 몰라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사과를 받을 순 없어 거절했다"고도 했다.
신명씨는 김경준씨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발당한 바 있다. 검찰은 신씨가 입국함에 따라 검찰 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