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BMW 닮았다" 지적에 디자이너 웃으며…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2.03.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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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어 부사장 "단기간에 유럽 프리미엄 스타일 성과… 칭찬으로 생각"

"K9, BMW 닮았다" 지적에 디자이너 웃으며…


"K9의 디자인이 BMW 5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칭찬으로 생각한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29일 CGV 청담 씨네시티 기아차 브랜드관 '기아 시네마'에서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K9의 디자인이 BMW 5 시리즈와 닮았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하고 이 같이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대형 럭셔리 세단에서 유러피안 프리미엄 카 스타일을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례와 고급스러운 표면처리 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가 단기간에 이런 변화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K9에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품격과 위엄, 그리고 스포티함이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가 디자인 총괄인 그에게 부여한 '자유'를 단기간에 유럽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스타일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거론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5년 반 전 기아차에 합류했을 때 굉장히 많은 자유를 부여받았으며 모든 일을 백지에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도 한 모델만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디자인팀은 굉장히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최초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 K9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K9은 K시리즈 최고의 걸작으로 기아차 새 디자인 방향성을 대표하는 첫 양산차"라고 말했다.

한편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핵심은 높은 수준의 디자인 고급감과 정교한 디테일이며 K9은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직선의 단순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K9을 시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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