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친환경 건설사업으로 승부"

뉴스1 제공 2012.03.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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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대림산업 '사우디JER 프로젝트' .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 7월 사우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주요공정 4개 패키지 중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대림산업 '사우디JER 프로젝트' .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 7월 사우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주요공정 4개 패키지 중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 9조원, 수주 13조원을 사업목표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특히 수주는 해외에서 8조원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시설처(OICC)에서 발주한 베트남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 초에 공사 착수금 4만 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해 '외화 획득 제 1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1973년 11월 사우디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도급금액 16만달러에 수주해 '국내 최초의 중동 진출'(동아 건설 1974년, 현대건설 1975년)과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75년 9월 1일 국내 최초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해 아프리카 진출 1호라는 기록도 일궈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 등 24개국에서 플랜트 수출, 댐, 도로,항만, 공공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건설을 수주한 실적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1조원 이상 초대형 정유와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며 "지난해 10월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12억2000만달러 규모의 쇼아이바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해 당시 누적 기준으로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액(142억달러) 기준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이같은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녹색사업으로는 발전소 사업을 비롯해 GTL(Gas To Liquids: 천연가스를 액화한 석유), CCS(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하기 전에 추출하고 압력을 가해 액체 상태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술) 등이다.

대림산업은 에너지 발전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수 십 년간 부산복합화력, 광양복합화력,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소, 필리핀 일리얀 복합화력발전소, 이집트 다미에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발전소 건설사업을 수행한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정상급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종합적으로 수행) 운영능력을 통해 국내외 에너지시장에서 수주를 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또 국내에서 다양하게 추진중인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이는 발전플랜트 사업 역량과 국내 정상급 해상 특수교량-항만공사 분야 노하우를 결합한 기술력에 따른 것이다.

그는 "한국전력기술과 2011년 5월 총발전용량 102MW 규모의 제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유럽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지역에 대한 진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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