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50억弗 英친환경 발전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3.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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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밸리 프로젝트 지분 15% 인수…"프로젝트 완공후 20년간 운영 참여"

↑삼성물산과 영국 2Co Energy가 28일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영국의 친환경 저탄소 발전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가운데 왼쪽)과 영국 2Co Energy 루이스 길리스(Lewis Gillies)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삼성물산과 영국 2Co Energy가 28일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영국의 친환경 저탄소 발전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가운데 왼쪽)과 영국 2Co Energy 루이스 길리스(Lewis Gillies)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이 영국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친환경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영국의 2Co에너지사(社)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및 이산화탄소포집·처리시설(CCS)을 건설하는 돈밸리(Don Valley)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공동사업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JDA 체결을 통해 삼성물산은 2Co에너지의 돈밸리 프로젝트 지분 15%를 인수, 사업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를 위한 개발, 파이낸싱, 기본설계(FEED) 검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수주한 영국 2Co에너지 돈밸리 프로젝트 사업지 위치도 ⓒ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수주한 영국 2Co에너지 돈밸리 프로젝트 사업지 위치도 ⓒ삼성물산
돈밸리 프로젝트는 영국 요크셔 햇필드(Hatfield) 탄광 근처에 900메가와트(㎿) 규모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과 이산화탄소포집·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총 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의 경우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구매·시공)로 단독 수행한다. 오는 2016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며 프로젝트 완공 후에는 향후 20년간 운영에도 참여한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해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어낸 후 이를 이용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하는 발전 방식이다. 이산화탄소포집·처리시설은 가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유전에 주입, 잔여원유를 발굴하는데 사용한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FEED) 검증과 EPC 수행의 경우 관련분야 전문엔지니어링사인 영국의 포스터휠러(Foster Wheeler), AMEC 등과 협력을 통해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수주한 영국 2Co에너지 돈밸리 프로젝트 개요 ⓒ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수주한 영국 2Co에너지 돈밸리 프로젝트 개요 ⓒ삼성물산
삼성물산 관계자는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고부가가치 분야로 돈밸리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돈밸리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발전방식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삼성물산은 향후 발전소 운영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한국 업체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주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과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건설 산업 밸류체인의 모든 단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선진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수주한 영국 2Co에너지 돈밸리 프로젝트 사업지 항공사진 ⓒ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수주한 영국 2Co에너지 돈밸리 프로젝트 사업지 항공사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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