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가스公, 멕시코 LNG기지 준공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2.03.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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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 준공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 준공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상사부문(대표 김신)는 한국가스공사 (44,300원 ▲1,300 +3.02%)(대표 주강수)와 공동 투자한 멕시코 액화천연 가스(LNG) 인수기지가 준공돼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의 만사니요(Manzanillo)시 인수기지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는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과 안토니오 비방코(Antonio Vivanco) 멕시코 전력청장 등 멕시코 정부 각료들을 비롯해 삼성물산 김정수 부사장, 가스공사 신현근 생산본부장, 수출입은행 설영환 부행장 등 사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는 지난 2008년 삼성물산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37.5%, 25%씩을 투자하고 일본 미쯔이물산이 37.5% 지분 참여하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5억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해 멕시코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건설·소유·운영(BOO: Build-Own-Operate) 사업으로, 준공 이후 20년간 인수기지를 소유하면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5월부터 본격 가동될 이 인수기지에서 기화된 천연가스는 만사니요 발전소와 과달라하라(Guadalajara)의 민자발전소 및 인근 도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인수기지는 약 86만ha(약 26만평)의 부지에 15만㎘급 저장탱크 2기 및 연간 380만톤의 LNG를 기화 송출하는 설비와 선석(Jetty, 배가 정박해서 LNG가스를 송출할 수 있도록 만든 항만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사업규모는 약 9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공정인 영하 162도의 LNG를 저장하는 LNG저장탱크 건설 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이룬 최초의 해외 LNG 인수기지 투자 및 기술 수출 사례"라며 "한국 기업이 총 62.5%의 지분을 갖고 해외 LNG 가스 플랜트를 최초로 직접 보유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현재 오만, 카타르 등에서도 LNG 가스 개발 및 생산 사업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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