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NHN "오바마 언급 당황…영광"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03.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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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해외 사용자 늘어나는 계기되길"…미투데이, 트위터와 가장 닮은 한국 SNS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연에서 카카오톡과 미투데이를 언급하자 해당 업체는 당황하면서 영광이라는 반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오전 한국외대에서 강연을 통해 "미투데이, 카카오톡으로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한류열풍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언급해 영광"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외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톡 사용자 4000만명 중 해외 사용자는 900만명. 미국 대통령이 직접 언급함에 따라 해외에서도 카카오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민 앱(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전세계적인 앱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카카오톡은 국내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국민 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카오톡이 한국의 대표 모바일 서비스라는 점에서 직접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투데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NHN도 당황스럽지만 반갑다는 반응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미투데이를 통해 기사링크와 함께 "어떻게 알았지? 오바마 대통령 미투데이 언급"이라고 짧게 반응을 남겼다.

현재 미투데이 가입자는 875만명. 미투데이는 국내의 대표적인 SNS다. 특히 오바다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트위터와 가장 닮은 국내 토종 서비스다.

NHN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언급해 매우 고무돼 있다"며 "한국 SNS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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