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손수조 당선도 안됐는데 벌써…"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2012.03.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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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뽀개기 선거 공약 파기한 손수조 비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왼쪽)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진중권 동양대 교수(왼쪽)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


"젊은이에게 몸으로 절망을 안겨줬다"

시사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3000만원 뽀개기' 선거 공약을 파기한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에게 독설을 날렸다.

손 후보는 전세금 3000만원을 빼 선거 운동을 하기로 공언했으나 22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관위 기탁금을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약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후원금 8000만원을 보태 선거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unheim)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unheim)
이에 진 교수는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요즘 대졸 초년생들, 연봉으로 1억 천만 원씩 받나 보죠? 이게 다 각하의 은덕이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수조는 애초에 선거비용 3천 만 원 공약을 통해 주목을 받았고 그 덕에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그 공약의 파기는 제 존재의 자기부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참 희귀한 케이스다. 당선되기도 전에 공약을 파기한 후보가 또 있었던가요?"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대졸 초년생 연봉으로 의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발상은 나름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참신한 발상이었다"면서 "근데 3천+8천=1억1천을 쓰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그게 '헛된 희망'임을 증명한 거다. 젊은이에게 몸으로 절망을 안겨준 셈"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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