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실시간 수집되는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서비스다. 그만큼 데이터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가 결합돼야 한다. 이는 결국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MS 등 IT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장악한 기업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뜻이다.
실제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포함한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또 사용자 정보는 물론 다양한 산업정보를 끌어 모으고 있다. 가령 구글헬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료기록까지 수집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내놓겠다는 포석이다. 구글의 메일을 포함한 각종 개인정보 통합관리를 두고 논란이 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존 역시 최근 킨들파이어와 같은 단말기 사업에 공을 들이는데 이 역시 정보수집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단말 GPS 정보로 사용자 위치를 예측하는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강화한 유럽연합처럼 빅데이터 시대가 프라이버시 침해가능성을 키우는 만큼 사회적, 법적, 기술적 제제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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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정보가 해외기업들에 의해 관리된다는 점에서 '데이터주권'에 대한 논의도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