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대한방직, 주주제안 감사선임 부결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2.03.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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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6,030원 ▲60 +1.01%)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가 제안한 감사선임의 건이 부결됐다.

대한방직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제59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제안 감사선임 건을 제외한 4건의 의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대한방직 지분 2.97%를 보유한 소액주주 서일원 씨가 제안한 신영철 전북대 교수 감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서 씨는 "대한방직이 재무구조가 매년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고 해외 자회사 운영 등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은 경영을 감시할 의무가 있는 감사가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서 씨는 "3%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한세희 씨 등과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한방직은 나머지 제59기 대차대조표, 박석길 사내이사, 김덕철 사외이사 재선임 건, 조대현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통과시켰다.

설영기 대한방직 사장은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재정위기와 원면을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폭등, 폭락 등의 불안요소와 그에 따른 바이어들의 발주 오더량의 급감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했다"며 "올해도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 될 것으로 판단되고 이에 따라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실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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