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하이닉스, 'SK하이닉스'로 바꾸고 새 도약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2.03.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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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기주총서 새 사명 확정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하이닉스 (236,500원 ▼500 -0.21%)반도체가 사명을 'SK하이닉스'로 확정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하이닉스는 23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바꾸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측은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기존 메모리반도체 강자 '하이닉스' 사명에 SK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SK는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2위인 하이닉스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새 사명에 '하이닉스'를 포함시켰다. SK는 당초 SK하이닉스와 함께 SK반도체 등을 사명으로 검토한 바 있다.



하이닉스란 이름은 '높은'(High) 및 '전자'(electronics)의 약자(Hy + nix)다. SK가 새로운 주인이 됐지만 지난 11년간 사용해온 하이닉스란 이름은 그대로 남게 됐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소유구조 변화 △기술경쟁력 강화 등 경영 전반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대주주인 SK와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문화적 융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주총은 사명 변경 건 외 △재무제표 △이사보수한도(총 50억원) 등 안건을 승인시키고 25분 만에 종료됐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권오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지분 21.05%를 취득하면서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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