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필수품 파우치, 톡톡 튀는 디자인이 대세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3.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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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시대다. 소설가 이외수는 백 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기업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지 취미생활의 일부였던 블로그 활동이 점차 진화해 온라인에서 막강한 파워를 지닌 ‘파워블로거’를 탄생시켰다.



여성 필수품 파우치, 톡톡 튀는 디자인이 대세


하지만 파워블로거에서 더 나아가 사업가로 변신한 여성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파우치 전문몰 남지아마켓(www.namziam.com)을 운영하는 남지아 대표(28)다.

남 대표는 싸이월드가 선정한 2009년~2010년 2년 연속 패션&뷰티 분야의 파워블로거로 유명하지만, 실제 그가 하는 일은 더 다양하다.



남 대표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와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또한 그가 직접 디자인해 남지아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남지아 파우치’는 현재 특허청에 디자인등록증까지 받은 제품이다.

‘남다른 남지아’라는 칭호는 이렇듯 다양한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내가 직접 만든 디자인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 꿈 이었다.”며 “한 기업에 소속된 상태에선 나만의 디자인이 탄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쇼핑몰 오픈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대 여성이 홀로 창업하기란 쉽지 않았다. 성공한 온라인 쇼핑몰 CEO가 되기까지 가족의 도움이 컸다.

그녀는 처음 재료 구입을 위해 동대문 종합시장을 갔을 때 남동생이 무거운 짐을 들어줬고, 여동생은 디자인 개발에 아이디어를 줬다며 “열성적으로 돕는 가족 덕분에 자신 있게 사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지아마켓에서 판매되는 파우치는 형형색색 다양한 색상의 지퍼로만 재봉되어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개폐가 가능해 편리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여성 필수품 파우치, 톡톡 튀는 디자인이 대세
남 대표는 “파우치를 단순히 여성이 화장품을 넣는 주머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다양한 색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란 발상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많은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에 매력을 느껴 블로그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9백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둔 파워블로거다. 트위터 팔로워는 약 3,300명, 페이스북 친구도 1천 여명에 육박한다.

그는 “고객이 직접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제품 문의를 하기도 하고, 컬러별 파우치를 모으는 마니아 고객들과 SNS로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한다.”며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온라인 소통법’이 남지아마켓의 성공노하우.”라고 밝혔다.

남들 다 하는 키워드광고나 검색광고도 일체 하지 않는다. 대신 남지아마켓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 문구 류를 사은품으로 준다. 블로그 운영으로 아낀 광고비를 사은품으로 제작해 단골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남 대표는 “남다른 차별성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하다.”라며 “자신만의 아이템을 찾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예비 쇼핑몰 CEO에게 조언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파우치 뿐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용품도 제작하며 판매 제품의 범위를 넓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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