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도시형주택 소방대책 수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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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활동 고려해 평면계획 수립, 확장형 발코니 방화판·방화유리 설치도

서울 도봉구가 실질적으로 아파트이면서도 다세대주택의 소방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소방대책을 수립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건축위원회에 심의(자문)·상정되는 5층 이상 도시형생활주택의 건축주와 설계자는 소방 활동을 고려해 평면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형생활주택 안전관리대책(소방분야)'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책에서는 또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할 때 확장형 발코니의 개구부 상하 간격을 90cm 이상 확보하거나 확장형 발코니 부분에 방화판 또는 방화유리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는 상층부의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제출된 설계도면이 소방분야 안전관리대책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 후 심의·의결하게 된다.

최근 건설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은 1층을 주차장 등으로 할 경우 6개 층(오피스텔 복합 때는 9 ~10층) 높이에 해당되지만 소방기준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개 층에 소규모의 여러 가구가 계획돼 있는 점도 화재발생 때 인명피해 우려를 키웠으며 확장형 발코니 설치 시 상층부로의 화재피해(연기)에 대한 대책 역시 부재했다.



구는 이번 도시형생활주택의 소방분야 안전관리대책 시행으로 화재발생 시 확장형 발코니 부분의 급속한 연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재와 연기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분야 안전관리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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