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탈당 "내가 나서지 않으면 1등 못해"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2012.03.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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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선언

유정현 탈당 "내가 나서지 않으면 1등 못해"


새누리당 공천서 탈락한 유정현 새누리당 의원 의원이 18일 "잠시 당을 떠나고자 한다. 중랑구 주민들, 당원들의 힘으로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것"이라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 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나서지 않으면 새누리당 후보가 1등할 가능성이 없다. 보수 단합을 위해서 4자 구도로 끝까지 싸워보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에 친박연대 비례대표 출신 김정 의원을 공천했다.



그는 "시스템 공천이 잘 됐지만 몇 곳은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 낙천 한 이후에 내일이면 딱 2주가 지난다. 감정적으로 탈당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권이 단일화 됐다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공천을 했다. 여권에 한 명이 나가고 야권에 두 명의 후보가 나가는데 웬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연히 1위를 할 수 있는 지역인데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못하고 있다"고 김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유 의원은 또 "시스템만이 공천에 작용한 것인가 의문"이라며 "조아릴 줄 알고 줄도 잘 탈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더 늦은 나이에 알지 않게 되어서 고맙다"고 공천 과정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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