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 새는데…'쿠키'가 과자 아니냐고?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2.03.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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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스마트도전기]개인 웹 접속정보 삭제 등 주기적 관리 필요

"쿠키(Cookie)? 과자를 뭐 어떻게 하라고?"

애국자도 아니면서 인터넷 검색은 국내 포털 사이트만 이용하는 한 지인은 얼마 전 이같이 물었다. 최근 구글의 개인정보통합 정책이 논란이 되면서 괜히 찜찜하다는 얘기였다.

구글 서비스는 쓰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치더라도, 다른 일반 사이트도 나의 접속 정보를 추적할 수 있다는 걸 평소에 의식하지 않고 살던 터였기 때문이다.



정보화시대에 개인정보보호나 사생활 침해 논란은 끊이지 않는 이슈다. 인터넷을 떼놓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상에서 쿠키 정보 삭제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 관리 습관이 필요하다.

'쿠키'란 인터넷 사이트가 방문자의 접속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사용자의 컴퓨터에 남기는 작은 파일이다. 쿠키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해당 사이트를 재방문했을 때 자동으로 로그인(접속)해 주거나 즐겨 쓰는 서비스를 곧바로 보여줄 수 있다.



내 정보 새는데…'쿠키'가 과자 아니냐고?


인터넷 접속 추적은 구글 뿐 아니라 다른 인터넷 사업자들도 활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관리에서 주기적으로 쿠키 정보 등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삭제는 어렵지 않다. 컴퓨터 메뉴 중 '보기'-'탐색창(또는 탐색기표시줄)'-'열어본 페이지 목록' 으로 들어가서 지우면 된다. 오늘 뿐 아니라 수주전 정보까지 기록돼 있고 날짜순으로 사이트순으로, 자주 열어본 사이트순으로 등 세세하게 남겨져 있다.

컴퓨터 메뉴 중에 '도구'를 클릭해서 들어가 인터넷옵션-검색기록 삭제-쿠키, 웹사이트목록 삭제 등 순서로 지우는 방법도 있다.


구글 이용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글은 '구글검색·유튜브·구글플러스' 등 60여 개 구글 서비스 개인정보를 하나로 통합한다. 구글플러스를 이용해도 검색이나 지메일, 유튜브 등 각 서비스에 동일한 사용자 정보를 저장한다.



찜찜함과 사생활 노출이라는 잠재적 위협을 최소화하려면 구글의 통합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보자.

가장 손쉬운 방법은 구글 대시보드(www.google.com/dashboard)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서비스 계정을 폐쇄하거나 프로필 수정을 하면 정보통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유튜브, 지메일 등 구글 각 서비스에 다른 계정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로그인'한 상태보다야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다.

구글은 '웹 히스토리'를 통해 로그인을 하지 않은 PC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구글 웹 히스토리'(google.com/history) 사이트에서 기존 정보를 지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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