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이중에서도 '페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2009년 9월에 수주한 페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는 이스라엘 인키아에너지의 현지법인 칼파제너레이션이 발주한 공사로, 발전용량은 830㎿(메가와트)급이다.
칼파발전소의 주 에너지원은 LNG(액화천연가스)로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다. 포스코건설은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올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건설은 페루 칼파발전소 수주에 힘입어 2010년 5월에는 2억9000만달러(3500억원) 규모의 페루 칠카우노(Chilca Uno) 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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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중남미 진출은 2006년 시작됐다. 그해 12월 240㎿급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07년에는 270㎿급 칠레 캄피체 석탄화력발전소와 520㎿급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하며 중남미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칠레에 이어 페루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 포스코건설은 발전플랜트부문의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일괄도급방식) 전문건설회사임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페루 칼파 복합화략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본사를 둔 산토스CMI는 에콰도르 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EPC업체로 멕시코, 칠레, 브라질, 미국 등 중남미에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산토스CMI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현지 정부, 발주처와 신뢰를 공고히 다져 인근 지역으로 연계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프라, 자원개발 등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상품을 조기에 발굴해 E&C(Engineering&Construction)부문의 일등상품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