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단 1명' 美 마을 경매...시장직은 패키지

뉴스1 제공 2012.03.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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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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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가 단 한 명인 미국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 다음 달 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와이오밍 주의 작은 마을 뷰포드는 미국에서 인구수가 1명으로 알려진 단 두 곳의 마을 중 하나이다. 또 하나는 네브라스카의 모노위 마을이다.



뷰포드의 유일한 주민이자 ‘시장’인 돈 새먼스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와 편의점 사업을 접고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채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자신의 편의점에서 하루 10시간 일한다. 여름에는 하루 천 명 정도의 손님이 들르지만 겨울에는 평균 100명 정도로 줄어든다.



로키 산맥을 배경으로 한 뷰포드는 해발 2,438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겨울에는 몹시 춥고 시속 110km의 매서운 바람이 불기도 한다.

“오직 강한 자만이 뷰포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새먼스는 “그러나 뷰포드에서는 다른 곳보다 훨씬 여유롭고 낭만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와이오밍 트리뷴 이글에 의하면 경매에 나온 매물은 주유소와 편의점, 1905년에 지어진 낡은 사택, 오두막집, 차고, 방이 3개 딸린 주택과 약 4만m²의 부지 등이다.


입찰가는 1억1천만원부터 시작한다. 경매를 주관하는 ‘윌리암스&윌리암스’의 마케팅 책임자 에이미 베이츠는 “좋은 사업 기회와 낭만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제공하는 기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포드는 1866년 철도 건설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만든 마을로 한때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2,000여명의 인구를 자랑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이사 업체에서 일하던 새먼스는 1980년 아내와 함께 뷰포드로 이사를 왔다. 이후 16년 전 아내가 사망하고 아들도 4년 전 콜로라도 주로 옮긴 후 줄곧 혼자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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