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약 한 번에 여러 개 먹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12.03.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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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골관절염약에 관한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발간

노인들의 경우 관절염약을 한 번에 여러 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위장 질환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이 같은 골관절염약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불리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 65세 이상 국내 골관절염 환자 비율은 37.8%로 여성(50.1%)이 남성(20.2%)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골관절염이 있을 경우 약이나 파스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케토프로펜, 디클로페낙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캡사이신 등이 사용된 크림이나 파스류는 눈이나 점막부위,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용 후 피부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각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케토프로펜 제제의 경우 햇빛,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 두드러기, 물집,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외출할 때 약 바른 부위를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가리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쎄레콕시브(COX-2 선택적 저해제) 등 먹는 약은 구역, 구토, 변비, 식욕부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해 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두 가지 이상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주사제로는 트리암시놀론 등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나트륨 등의 성분이 있다.



주사를 맞은 후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 등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기간을 가져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골관절염 치료 약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 및 부작용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의사, 약사의 상담을 받고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골관절염 의약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ezdrug.kfda.go.kr)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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