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대립을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제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선호한다"며 "하지만 우리의 근로자들과 기업들이 불공정한 관행에 영향을 받는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8월 중국의 지나친 규제가 "미국뿐 아니라 국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규제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를 WTO에 제출했으며, 이후에도 중국 측의 시정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제소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수출 규제는 희토류 광산으로부터 발생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한정적인 천연자원 공급을 보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 측은 이날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WTO 제소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의 수출 규제는 보호 무역주의가 아니며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