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도 스마트폰 자주 확인"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2.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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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u클린]스마트폰 이용 사회·경제·문화 영향 전방위적 확대···중독 우려도

국민 2명당 한명이 쓰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놨을까. 음성통화를 넘어 사회, 경제, 문화 등 국민 생활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만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27분으로 2010년 7월 59.4분, 2011년 7월 1시간15.7분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용자 중 67.4%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해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는 응답도 65.1%에 달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가 확산되면서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이용이 줄었다. 스마트폰 문자 이용량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중은 지난해 41%에 비해 27.1%포인트 증가한 68.1%에 달했다.



모바일 경제도 확산됐다. 사용자의 절반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나 뱅킹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스마트폰 자주 확인"


모바일 쇼핑(유료 앱 구매 제외)과 뱅킹 서비스 경험자는 각각 47%, 47.9%로 특히 모바일 쇼핑 이용자 비중은 지난해 7월 16.9%에 비해 30.1%포인트 급증했다.
이 가운데 21%는 주 1~2회씩 스마트폰을 이용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했다.

경험자의 65.9%는 스마트 뱅킹을 주1회 이상 이용하고 있었으며 하루 1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도 17.6%나 됐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42.4%)이 가장 많았다. '음성, 영상 통화'(39.3%)나 '문자메시지'(18.3%) 같은 과거 휴대폰 서비스의 변화된 위상이다.


최근 1개월 이내에 모바일앱을 내려받았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7.4%를 차지했으며 월 평균 5000원 이상 유료 모바일앱 구입 비용으로 쓴다는 응답은 37.7%였다.

연령대에 따라 스마트폰의 이용 행태도 달랐다.

청소년(12~18세)은 '음악 듣기', '게임·오락'(각각 85.7%)을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성인은 스마트폰을 '알람, 시계'(89.3%), '달력,일정관리'(79.6%)에 주로 이용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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