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그룹 시너지로 수주 경쟁력↑-한투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2012.03.13 07:48
글자크기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건설 (30,500원 ▼250 -0.81%)이 현대로템(제철설비), 현대제철(운영) 등과 그룹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시너지는 관계사와의 프로젝트 공동 입찰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총 사업비 30억 달러의 사우디 '라즈히' 철강 콤플렉스에 현대건설은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과 동반 입찰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중동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전제 하에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철강제와 알루미늄 주요가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랍에미리트(UAE)도 '무사파' 철강 콤플렉스를 발주할 예정인데, 현대건설은 여기서도 현대로템과 합작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은 "관계사 시너지를 이용해 현대건설이 올해 입찰 가능한 철강·알루미늄 플랜트 시장은 중동에서만 84억달러로, 총 입찰 안건의 1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타사 해외수주는 대부분 5억달러 미만에 그친 반면 현대건설은 이미 20억달러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평가하며 4월에 15억달러의 베네주엘라 정유 플랜트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상반기에만 올해 해외수주 목표의 절반인 5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관계사 시너지를 이용한 프로젝트나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이라크 등 자신만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의 경쟁강도는 훨씬 완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신규수주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8%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