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의 이면..."노점 생존권이 폐기되고 있다"

뉴스1 제공 2012.03.12 15:46
글자크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News1News1


"국민이 쓰레기인가? 강남구청 규탄한다!"

노점노동연대와 전국노점상총연합회는 12일오후 1시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빌미로 노점상 탄압과제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돌화분이 사람보다 중요한가"며 "돌화분과 노점상의 생존권이 바뀌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강남구청은 지난 2월9일 계고장을 통해 '선진시민의식운동'의 일환으로 '노점의 자율 영업중지'를 통보했다.

강남구청은 계고장을 통해 삼성역과 강남역 사이 테헤란로를 비롯한 간선도로, 이면도로 등에 날짜를 정해 이 기간동안 노점상들이 자율적으로 영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에 노점상이 자율적으로 영업을 중지하지 않는다면 강제수거 및 관련법에 의한 강력한 조치가 병행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핵안보정상회의의 이면..."노점 생존권이 폐기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강남구청은 자율 영업중지 기간과 상관없이 노점영업자리 주변에 돌화분을 배치하며 노점을 모두 없애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남구청은 수서역과 삼성동에 노점영업을 막기 위해 돌화분을 깔았다"며 "돌화분에 노점상의 생존권이 짓밟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점노동연대와 전국노점상총연합은 핵안보정상회의를 빌미로 한 노점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노점탄압 시도가 계속된다면 핵안보정상회의를 빌미로 민중의 생존권과 인권을 탄압하는 강남구청과 정부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이날 오전 6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강남구청 상황실에서 전국노점상총연합 회원인 서모씨(62)가분신을 시도하다 강남경찰서로 연행됐다.

서씨는이날 오전 4시50분께 강남구청측에서지하철 수서역 1번 출구 앞에 돌화분 10여개를 내려놓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구청 사무실을 찾았다.돌화분을 내려놓은 자리는 노점상 상인들이 평소 장사를 하는 곳이었다.

서씨는 구청에 항의를 했고 급기야 휘발유를 몸에 뿌리며 분신을 시도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