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15억불 알루미나 제련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12 15:22
글자크기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15억달러 규모의 대형 알루미나 제련공사 위치도↑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15억달러 규모의 대형 알루미나 제련공사 위치도


현대건설 (32,050원 ▲350 +1.1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억달러 규모의 대형 알루미나 제련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회사(Ma’aden Bauxite Alumina Company, 마덴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회사)와 알루미늄업계 대형사인 미국 알코아(ALCOA)가 발주한 15억달러(원화 1조6819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Alumina Refinery) 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루미나(Alumina)는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생긴 중간제품으로 전자부품, 내화물, 연마제, 촉매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주베일항에서 북서쪽으로 90㎞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연간 180만톤 규모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사로 현대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도급 공사로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카란에서 가스처리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중동에서 수행한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업체를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그동안 중동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원유·가스처리시설·석유화학 플랜트뿐 아니라 산업설비 플랜트 부문에서도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최근까지 138건 1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완공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