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 보금자리 소형 '확대'…60㎡ 이하 87%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3.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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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 2단지 사업계획' 변경 승인‥110㎡·114㎡ 배제

서울시 서초구 내곡지구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의 60㎡(이하 전용면적) 이하 소형주택 비율이 대폭 늘어난다. 85㎡ 이상인 주택을 전량 계획에서 제외하는 대신 소형·임대주택을 늘려 서민 주거안정을 꾀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 2단지 사업계획'을 변경 승인했다고 8일 고시했다. 서초구 내곡·신원·염곡·원지동 일대 부지 3만9059㎡ 규모인내곡지구에는 아파트 1077가구가 들어서게 되며 이중 930가구가 60㎡ 이하(86.4%)로 구성된다.



이번 설계변경 안에는 84㎡ 초과 중대형 물량이 모두 배제됐다. 일반 분양물량이었던 전용 101㎡(76가구)과 114㎡(94가구)을 전부 짓지 않는 대신 임대물량을 늘렸다.

공공분양은 당초 계획상 100가구로 예정됐던 59㎡는 72가구로, 156가구가 예정됐던 84㎡는 147가구로 각각 줄였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경우 59㎡는 214가구에서 232가구로, 84㎡는 140가구에서 177가구로 각각 늘렸다.



59㎡ 106가구로 계획했던 국민임대는 39㎡ 152가구와 49㎡ 297가구로 변경했다. 시는 내곡지구를 시작으로 소형·임대주택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1~2인 가구 수요를 감안한 것"이라며 "주택 크기를 소형 위주로 재편하고 임대비율을 늘려 서민 주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곡보금자리지구 2단지는 세부설계 등을 거쳐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본청약은 공사의 80%가량이 진행된 2014년 중반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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