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 총장의 특허 가로채기 의혹'을 제기한 이 학교 교수협에 대해 서 총장과 학교측 명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에 들어갔다. 피고소인은 교수협 관계자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관계자는 "사실규명이 끝나지 않은 사안을 가지고 학교와 기관장의 명예가 훼손된 채로 현 국면이 지속된다면 학교 운영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이번 수사의뢰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해당 교수가 담당 변리사에게 직접 전화해 발명자를 임의로 서 총장으로 바꾼 것인데 해당 교수가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특허도용 논란의 당사자인 A교수는 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7일 "이번 일은 자연인 서남표와 (나와의)개인적인 사건으로 교수협을 고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