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이오가스·물재이용 기술로 해외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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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LA대학과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 교류를 위한 MOU 체결

↑인천 청라지구에 설치한 현대건설 바이오가스 시설 내부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인천 청라지구에 설치한 현대건설 바이오가스 시설 내부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33,200원 ▲1,150 +3.59%)이 바이오가스와 물 재이용 신기술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물 재이용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 UCLA대학 산하 WaTeR(Water Technology Center : 물 재이용 연구센터)과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물 재이용 기술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직접 사용하기 힘든 하수나 폐수에서 고형물과 용해물질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수처리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 및 인천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폐수(음폐수)를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에서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동시에 음폐수를 주거지역 방류 수질 기준까지 처리하는 멤브레인(Membrane) 결합형 바이오가스 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을 획득했었다.



멤브레인 기술은 원하는 물질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것은 막아내는 여과막 기술이다. UCLA는 현대건설의 바이오가스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신들의 물 재이용 기술을 접목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 MOU 체결이 성사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식품가공폐수를 대상으로 기술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제철폐수 물 재이용과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에도 UCLA 대학의 오랜 노하우를 적용해 조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환경기술 수준이 5년 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시장에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에서의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 환경기술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향후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을 이용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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