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14조원 발주…전년대비 2조원 늘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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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14조원 발주…전년대비 2조원 늘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공공공사 발주 규모를 지난해보다 2조원 늘렸다.

LH는 올해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4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조원 늘어난 금액으로, 공공부문 전체 발주물량 36조원의 40%에 해당한다.

이처럼 LH가 올 한해 공사 발주 규모를 확대한 이유는 그동안 강력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을 통해 재무안정 기반이 마련된 만큼, 공적역할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코자 하는 이지송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공사 발주가 늘어난 주택부문의 경우 착공 물량이 지난해 6만3000가구보다 8000가구 늘어난 7만1000가구에 달한다. LH는 보금자리주택 착공 확대와 함께 신도시 입주시기 및 공급 여건 개선을 감안해 발주물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공종별로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과 토목공사가 각각 5조9000억원과 1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전기통신공사 1조4000억원, 조경공사 1조4000억억원 등의 순이다.



공사별로는 지난 2월 발주한 서울 강남 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공사비 2112억원)를 포함해 하남 미사 A18블록(1906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 및 4-1생활권(일부) 조성공사(1400억원)를 각각 1분기에 발주한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4-2공구(1369억원)와 LH본사 진주 이전을 위한 신사옥 건축공사(3354억원)는 3분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LH는 전체 발주계획 14조원 중 12조2369억원에 대해 세부 공종별 발주시기와 규모를 결정했고 잔여 발주물량은 인·허가 등 사업 일정을 고려해 발주시기와 규모를 검토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대규모 발주를 통해 수주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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