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사업비 26조원 확정…8만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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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착공 7만1283가구, 택지 13.1㎢ 공급…상반기에 사업비 조기 집행

LH, 올 사업비 26조원 확정…8만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26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정하고 도심지내 신축 다세대 2만가구를 포함해 모두 8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민간건설사들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용지 등 토지 13.1㎢도 새로 공급한다.

LH(사장 이지송)는 지난달 2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 세종·혁신도시 건설 등 정책사업 수행과 대학생 전세임대, 도심지내 다가구주택 공급 등을 핵심으로 한 '201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 사업비는 전년대비 4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로, 정책사업 수행과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최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사업비 운영은 앞으로 재원조달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LH, 올 사업비 26조원 확정…8만가구 공급
세부 계획을 보면 전·월세시장 안정 등 서민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 착공과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대했다. 주택 공급은 △공공분양 4만3528가구 △공공임대 8899가구 △국민임대 2만4985가구 △장기전세 1107가구 △분양전환 1728가구 등 8만247가구로 계획했다.



주택 착공은 전년에 비해 약 8000가구 증가한 7만1283가구를 목표로 했으며 이중 상반기에 50% 이상을 착공,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도심내 저소득층·영세민·소년소녀가정 등 정책적으로 주거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매입임대 4000가구 △전세임대주택 2만3000가구 △신축 다세대주택 2만가구 등 지난해보다 2만8000가구가 증가한 4만7000가구를 주거복지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초에는 대학생전세임대 1만가구를 새로 공급했었다.

LH는 민간건설업체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용지 등 토지 13.1㎢(투자비 기준 16조9000억원 규모)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용지별로는 △공동주택 575만㎡ △상업 121만㎡ △단독주택 172만㎡ △공공 66만㎡ △산업 179만㎡ △기타 190만㎡ 등이다.


올 초 첫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와 2014년 입주를 앞둔 혁신도시의 기반시설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해 정부부처·공공기관 이전과 국토균형발전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토지·주택·주거복지 등 각 부문별 사업비는 최대한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고 실버사원(2000명), 신입직원(500명), 청년인원(500명) 등 총 3000명의 고용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공적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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