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중남미 재진출…콜롬비아서 3.5억불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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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재진출 신호탄, 현대엔과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아(Acciona Agua)와 공동수주

↑콜롬비아 메데진시 공공사업청(EPM)이 발주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베요(Bello) 하수처리장 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콜롬비아 메데진시 공공사업청(EPM)이 발주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베요(Bello) 하수처리장 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의 해외건설시장 다변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 첫 진출한데 이어 올들어 콜롬비아에서 공사를 수주하며 중남미 재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건설 (33,200원 ▲1,150 +3.59%)은 최근 콜롬비아 메데진시 공공사업청(EPM)이 발주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베요(Bello) 하수처리장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과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아(Acciona Agua)와 공동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 10월 콜롬비아에 보고타 지사를 개설한 이후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 남미 재진출은 물론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9월 브라질에서 포르토 벨호(Porto Velho)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 2003년 말 완공했었다.

메데진시가 설립한 메데진시 공공사업청은 콜롬비아 전역에 전력, 가스, 물, 하수, 통신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공기업이다. 이번 공사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서북쪽 240㎞에 위치한 안티오키아(Antioquia)주 베요(Bello)시에 하루 처리용량 43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아(Acciona Agua)과 함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기자재 공급, 건설, 시운전에 이르는 과정을 공동 수행한다.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중동중심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중남미(콜롬비아·베네수엘라·칠레·브라질), 아프리카(알제리·남아공·나이지리아), CIS(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등지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시장 개척,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해외에서만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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