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형 PF사업 지연속 광주수완·판교 정상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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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완 호수공원 쇼핑몰 PF사업 준공, 판교 알파돔시티 PF사업 4월 착공

↑광주 수완 호수공원 쇼핑몰 조감도 ⓒ사진제공=LH↑광주 수완 호수공원 쇼핑몰 조감도 ⓒ사진제공=LH


전국의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두건의 사업이 최근 준공했거나 정상화 길에 접어들어 눈길을 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공모형 PF사업으로 추진된 광주 수완 호수공원 쇼핑몰이 지난달 24일 그랜드 오픈했다. 사업 추진 5년 만이다. 광주 수완 호수공원 쇼핑몰 PF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롯데마트(연면적 5만3000㎡), 영플라자(75개 브랜드, 2만3000㎡) 등 1단계 시설에 이어 이번에 2단계 사업이 준공돼 PF사업이 성공적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사업계획 조정과 롯데쇼핑의 일괄인수로 정상 오픈이 가능했다. 이번에 그랜드 오픈하는 2단계 시설은 롯데시네마 멀티플렉스(1만3000㎡, 7개관, 1415석), 롯데아울렛(90개 브랜드), 식음료시설(2만6000㎡)로 구성된 광주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지난 2006년 12월부터 약 5년동안 진행된 광주수완 호수공원 쇼핑몰 PF사업은 광주수완지구 호수공원 주변 상업부지(3만4000㎡)에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해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LH의 공모형 PF사업이다.



이어 경기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PF사업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마치고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달 29일 현대백화점이 4200억원, 지방행정공제회가 자산 선매입 자금 2400억원, LH가 자산 선매입 자금 3400억원과 2단계 중도금 대출 4600억원 등 판교알파돔시티 정상화에 필요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 조달을 마무리하고 사업 정상화 선결사항들에 대한 협의와 이행을 완료한 것.

LH와 사업시행자는 건축 착공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4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1단계 지역(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업무상업시설 2개 블록)을 우선 착공하고, 7월 주상복합아파트(931가구)의 분양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판교알파돔시티는 부동산 경기침체, 사업성 악화, 건설사 지급보증 거부, 자산 선매각 지연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지만 LH가 매수자 금융(LH 대물 인수), 사업기간 연장과 단계 개발,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지원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판교 알파돔시티 토지이용계획도 ⓒ사진제공=LH↑판교 알파돔시티 토지이용계획도 ⓒ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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