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럽 CMBS 미상환액 100억유로 가능' 경고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2.03.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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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유럽 모기지담보부증권 미상환 채무가 올해 10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S&P에 따르면 1월 유럽 상업용모기지담보부증권(CMBS)을 만기에 상환한 차입자는 4분의 1에 불과했다.

1월 만기가 돌아온 51건의 채권 중 38건은 상환이 미상환됐다. 미상환액은 37억 유로 중 30억 유로에 달한다.



유럽 CMBS 시장은 2004년~2007년 호황기 간 발행이 급증했으나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다. 2006년 650억 유로였던 발행규모는 2007년~2008년 제로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는 10억 유로 미만의 CMBS가 두 차례 발행됐을 뿐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발행됐던 5년물 CMBS 만기가 대체로 올해 집중돼 있다.



쥬디스 오드리스콜 S&P 채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2011년 사이 만기가 돌아온 파운드·유로 표시 CMBS 중 상환되지 않은 채권이 47억 유로이지만, 2012년 1월 자료를 기반 할 때 올해 한 해 미상환액 규모만 10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오드리스콜 애널리스트는 "차입자들은 거시경제 환경, 은행 대출 축소, 상업용부동산 자산의 시장가치 하락 등 여러 요소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월은 일반적으로 채권 발행이 많은 달이며 상대적으로 2월, 3월에는 발행량이 적다. 4월에 25억 유로의 CMBS 만기가 다시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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