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 묻어나는 레이어드룩..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3.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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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경력으로 성공 발판 다져 - 여성의류 전문몰 ‘더옷장’

창업을 준비할 때 창업 아이템에 대해 얼마만큼의 정보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느냐는 사업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경쟁이 치열한 의류 쇼핑몰 시장의 경우 더욱 그렇다.

2011년 9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창업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더옷장(www.theozzang.com)’은 의류 쇼핑몰 시장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감각이 묻어나는 레이어드룩..


더옷장은 부부 사이인 정덕하, 이현희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다른 직원들 없이 두 대표가 MD부터 사진 촬영, 모델, 사이트 운영 및 배송까지 모든 쇼핑몰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정대표는 “최근 쇼핑몰이 인기를 얻으면서 24시간 쇼핑몰 운영에 매달려 있다”며 “다양한 쇼핑몰에서 일하면서 사이트 운영과 고객 관리 등에 있어 최적화된 노하우를 쌓아 온 덕분에 안정적으로 쇼핑몰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정체성 있는 스타일로 더옷장만의 색깔을 뚜렷이 해야 한다는 점도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알게 된 성공 비결이다.

더옷장은 이현희 대표의 감각이 묻어나는 레이어드(layered)룩을 메인 상품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여성 고객이 즐겨 찾는다.

이 대표는 “쇼핑몰 성공을 위해 흔한 스타일보다는 더옷장만의 색깔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팔기 위한 옷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옷, 우리가 추구하는 정체성에 맞는 옷들을 선보인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더옷장의 스타일을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선보인 ‘스타일북’도 반응이 좋다. 이대표는 “더옷장이 추구하는 의상 콘셉트를 잘 표현한 인기 스타들을 선정해 그들의 코디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며 “메인 화면 상단에 코너를 마련했을 만큼 더옷장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이어리’, ‘개인 소장전’ 코너 등을 통해 20~30대 여성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연재함으로써 고객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 쇼핑몰 운영에 몸담아오면서 깨달은 원칙은 고객 만족이 곧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라며 “무리한 요구라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자 하면 그 노력이 곧 가치 있게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그 정신으로 고객 관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의 고객만족 정신은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도 보여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한달 동안에는 구매 고객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자필로 써서 발송했다.

감각이 묻어나는 레이어드룩..
사소하지만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 이벤트였던 만큼 다양한 고객 후기와 함께 단골도 늘었다. 대표의 생일에 직접 선물을 챙겨 보내주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정 대표는 “고객의 신뢰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체제작 상품을 통해 더옷장만의 가치가 담긴 상품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며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고객층의 특성에 맞는 이벤트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다가오는 봄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기존에 갖고 있던 다양한 옷을 레이어드해 입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롱 원피스에 큰 티셔츠를 매치하고 벨트를 매어주는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미스매칭 코디에 밸트 같은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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