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알파돔시티, 사업자 선정 5년만에 정상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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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 사업자금 조달 마무리… 4월 공식 기공, 7월 주상복합 분양

↑판교알파돔시티 조감도↑판교알파돔시티 조감도


경기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마치고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이로써 판교 알파돔시티는 사업성 악화와 건설사 지급보증 기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의 정상화 모범사례로 꼽히게 됐다. 사업자는 오는 4월 공식 기공식을 갖고 7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대백화점이 4200억원, 지방행정공제회가 자산 선매입 자금 2400억원, LH가 자산 선매입 자금 3400억원과 2단계 중도금 대출 4600억원 등 판교알파돔시티 정상화에 필요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또 LH와 사업시행자가 사업 정상화 선결사항들에 대한 협의와 이행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4월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정상화가 가능해진 것.



그동안 판교알파돔시티는 부동산 경기침체, 사업성 악화, 건설사 지급보증 거부, 자산 선매각 지연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지만 LH가 매수자 금융(LH 대물 인수), 사업기간 연장과 단계 개발,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지원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내 공모형 PF사업이 부진하고 일부 사업은 좌초위기에 빠지자 국토해양부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조정위원회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알파돔 PF사업은 정상화의 모범 사례라고 LH는 평가했다.

LH 강장학 금융사업처장은 "알파돔 PF사업의 정상화는 PF사업의 상생 모델로 의미가 크다"며 "최대한 사업일정을 앞당겨 입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한편 첨단 도심복합센터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돔 사업은 총 사업비가 4조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PF개발사업으로 건축 착공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년 4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1단계 지역(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업무상업시설 2개 블록)을 우선 착공하고, 7월 주상복합아파트(931가구)의 분양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판교알파돔 PF사업 추진일지 및 향후계획
- 2007. 9. 5 : 민간사업자 선정(행정공제회 컨소시엄)
- 2007. 10. 31 : 사업협약 체결
- 2007. 12. 31 : 프로젝트회사 설립[㈜알파돔시티]
- 2008. 1. 11 : 용지매매계약 체결
- 2010. 1. 27 :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주상복합 931세대)
- 2012. 2. 29 : '사업 정상화' 방안 확정
- 2012. 4 : 기공식
- 2012. 6 : 주상복합블록 등 1단계 착공(주상복합 분양 : ’12. 7)
- 2014. 12 : 1단계 준공
- 2015. 1 : 2단계 착공
- 2018. 12 : 사업 준공 및 청산
↑판교알파돔 토지이용계획↑판교알파돔 토지이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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