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의 '에잇세컨즈', 디자인 베꼈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2.02.28 16:03
글자크기

(상보)'코벨' 블로그 통해 주장 "양말 99% 동일"… 제일모직 "사실 관계 확인중"

↑왼쪽은 코벨삭스 제품. 오른쪽은 제일모직 '에잇세컨즈'의 양말.↑왼쪽은 코벨삭스 제품. 오른쪽은 제일모직 '에잇세컨즈'의 양말.


제일모직 (0원 %)의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소규모 브랜드의 양말 제품을 불법 복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의류 브랜드 코벨은 27일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가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고 무단 사용했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코벨의 양말제품인 코벨삭스와 에잇세컨즈의 제품이 컬러, 재질, 디자인, 디테일 등 모든 면에서 99% 동일하다는 주장. 특히 코벨삭스의 가장 큰 특징인 히든컬러(안감색) 등이 똑같다는 것이다.

코벨 측은 "소규모 사업을 향한 대기업의 횡포를 알린다"며 "에잇세컨즈의 브랜드 네임 8초는 제일모직이 카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비난했다.



문제의 제품은 코벨에선 8900원, 에잇세컨즈에선 2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코벨측의 주장을 전해 들었다"며 "디자인실 등 담당부서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확인이 끝나면 공식 입장 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는 지난 23일 제일모직이 론칭한 SPA 브랜드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수년간 공들인 야심작으로 알려져 있다. 코벨은 지난해 4월 론칭한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로 양말, 벨트 등을 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서현의 '에잇세컨즈', 디자인 베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