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비싼 땅은 충무로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뉴스1 제공 2012.02.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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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매장 '네이처 리퍼블릭(Nature Republic)'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3% 이상 올랐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하고 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29일자로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의 부속 토지는 지난해(6230만원)보다 4.3% 상승한 ㎡(0.3평)당 6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3.3㎡(평)당 2억1450만원인 셈이다. 이 곳은 지난 2005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2위로 밀려났다.

우리은행 명동 부지는 땅값이 ㎡당 6300만원으로 중구 충무로2가 65-7번지에 있는 의류매장 '태비(Tabby)'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당 6230만원인 중구 충무로2가 66-23번지에 있는화장품 매장 '토니몰리(Tony Moly)'이다.


국토부는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모두충무로와 명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어이 지역이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중심 상업지구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주변을 대표할 수 있는 토지 50만 필지를 선정, 적정 가격을 조사해 평가한 가격이다.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양도세나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지역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임야로 ㎡당 130원이다.

올해 전국의 땅값은 평균 3.14% 올랐다.

영역별로는 수도권이 2.92%, 광역시가 3.26%, 시·군이 4.08% 각각 상승했다.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시·도는 울산(5.93%)과 강원(5.46%) 경남(4.33%) 등이며 광주(0.72%)와 인천(1.64%) 대전(2.69%) 경기(2.7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올랐다.

특히 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경남 거제시(14.56%), 강원 평창군(12.74%), 충남 연기군(9.74%), 경북 예천군(9.32%), 강원 화천군(9.14%) 등이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 평창군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나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오는 29일부터 3월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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