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 숙박시설 확충 절실"

뉴스1 제공 2012.02.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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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명동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 관광업계 100분 토론'에 참석해 이야기 하고 있다.  News1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명동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 관광업계 100분 토론'에 참석해 이야기 하고 있다.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과 주차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명동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 관광업계 100분토론'에 참석해 "스페인은 외국인관광객이 5600만명이나 되는데 우리는 1000만명으로 이제 시작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관광의 도약, 소통에서 해법을 찾다'를 주제로 관광업계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교수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 시장은 특히 서울시내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관광업계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서울시내 숙박시설을 현재 2만실에서 2014년까지 3만5000실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모자란다"면서 "특별법 제정으로 관광숙박시설 확충에 인센티브가 주어지지만 좀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7월 27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관광호텔 건립절차 간소화, 용적률 완화, 공유지 장기 대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앞서 2009년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준주거, 상업지역내 호텔건립시 용적률을 20% 완화했다. 또 지난해 3월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완환해 상업지역내 호텔과 주택의 복합건축을 허용하고 있다.


박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도 다양해지고 있어 레지던스나 한옥 게스트하우스 같은 다양한 형태의 숙박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2만 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해야한다"고 지시했다.

관광버스를 위한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 박 시장은 "단속 위주의 소극적 대응으로는 안 되고 중대형 관광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고 있다"고 답했다.

시에 따르면 성수기 도심 관광버스의 주차수요는 하루 평균 490면이지만 실제 주차가능 공간은 231면으로 대형주차장 확보율이 47%에 불과하다.

시는 현재 20개소 231면인 관광버스 주차장을 올해 한남동 10면, 국립현대미술관 8면, 경기상고 44면 등 62면을 추가해 293면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도로변 여유공간을 발굴해 시간제 주차공간을 늘리고 도심 학교 운동장 일부를 빌려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관광버스 권역별 수요예측과 추가 주차장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다음달 발주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중국정부의 한국방문 비자 발급 심사가 완화됐으면 한다"는 관광업계의 요청에 "하반기에 중국 여러 도시를 방문해 체계적을 관광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시는 올해 중국의 베이징과 선전,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등 4차례의 해외 주요도시 방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외국인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족시켜 보낸 10명이 다시 100명을 보내준다"면서 관광 만족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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