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변조' 헬륨가스 마시다… 소녀 사망 충격

머니투데이 정유현 인턴기자 2012.02.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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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를 마시고 혈전증으로 사망한 애슐리 롱(당시 14세) 사진. 헬륨가스를 마시고 혈전증으로 사망한 애슐리 롱(당시 14세) 사진.


TV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헬륨가스를 마신 뒤 변조된 목소리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미국에서 한 소녀가 헬륨가스를 마시고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려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는 지난 18일 미국 오리건 주 메드포드에서 14세 소녀 애슐리 롱이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애슐리 롱(Ashley Long)은 그녀의 부모에게 친구들과 집에 머무른다고 하고 친구들과 파티에 갔다. 그 파티에는 술과 마리화나, 그리고 헬륨가스가 있었다.

그녀는 목소리를 변조하려고 헬륨 가스를 마신 뒤 쓰러졌고, 친구가 응급호흡을 시행한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의 산소 부족으로 인한 색전증(embolism)으로 끝내 사망했다.



색전증은 혈전증(thrombosis)라고도 하며 혈전, 즉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비롯한 여러 부유물에 의해 혈관이 막힌 질환을 일컫는다.

그녀가 헬륨가스를 얻은 곳은 풍선을 불 때 사용하는 헬륨 탱크(pressurized tank)다. 헬륨 가스는 파티나 각종 행사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이어서 관련 물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새삼스레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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