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사 선임시 주주 과반수 투표제 도입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2.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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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캘퍼스)를 비롯한 주요 기관 투자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 투표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쿠퍼티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이사들은 자발적으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애플은 주주 지지가 단 한 표만 있어도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미국 최대의 연금펀드인 캘퍼스는 이와 관련, 이사 선임시 주주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조치를 오랫동안 요구해왔다. 캘퍼스는 애플 주식을 0.26%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526.29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500달러를 넘어서 확고한 미국 1위를 자랑하게 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다음달 아이패드3를 내놓으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외에도 애플 내에 유보된 거액의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과 중국내 부품회사인 폭스콘의 근로자 처우 문제를 두고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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