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가짜편지 작성 신명씨 4월5일 진실 밝힌다

머니투데이 김재동 기자 2012.02.23 17:25
글자크기
지난 17대 대선 직전, BBK 핵심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제시된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귀국, 사건의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YTN노조 공식사이트인 ytnmania.com은 노조 공지사항 '이런 상황에서도 단독보도를 틀어막는가?'란 제목의 공지에서 사회1부 단독기사로 작성된 '신명씨 귀국' 기사를 보도국장이 보류시켰다고 주장했다.



22일자로 작성된 이 리포트에 따르면 김경준씨의 고소(지난해 12월 16일)로 검찰로부터 귀국을 종용받아온 신씨가 최근 심경변화를 일으켜 국내로 들어와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지인에게 전해왔다는 것.

특히 4.11 총선 엿새전인 4월5일 가짜편지 작성을 지시한 이른바 '윗선'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4월5일이 갖는 의미는 17대 대선 엿새전 홍준표의원이 자신의 편지를 공개했기 때문에 격을 맞춰 4월5일을 D데이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신명씨의 '가짜 편지'는 당시 참여정부가 BBK 실소유주란 의혹을 받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궁지에 몰기 위해 'BBK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입국을 기획한 증거라고 홍준표 의원에 의해 공개됐던 편지다.

당초 이 편지는 김경준씨의 옥중동료였던 신경화씨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신씨의 동생 신명씨가 쓴 것으로 드러났었다. "나의 동지 경준에게"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이란 대목을 담고 있어 당시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과 김경준씨의 밀약이 있었음을 암시함으로써 당시 여당에게 치명적 타격을 가했었다.

YTN노조는 총선에 있어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는 신명씨 입국 단독보도가 윗선에서 차단된데 대해 노사 공방위를 통해 강력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