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분식점, 가격 대비 만족도 높여 실속형 창업 가능케

머니투데이 임귀혜 월간 외식경영 2012.0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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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트리니티F&C '마니'

창업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수록 안전성에 대한 예비 창업자의 니즈(Needs)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많은 돈을 투자해 창업하는 만큼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창업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매장 창업 시 간식보다는 식사 위주의 콘셉트를 선택하는 것이 창업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이 낮다고 한다.



창업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커피전문점도 사이드 메뉴 등 식사대용이나 한 끼를 충족해 줄 메뉴를 추가하는 형태로 점차 바뀌고 있으며 세분화되었던 전문점에서도 주먹밥 등의 밥류를 더하는 추세라고 전한다.

그렇다보니 한 끼 식사가 가능하고 메뉴가 복합화 된, 실속 있는 음식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주)트리니티F&C의 '마니'(MANI, 대표 최광희, www.foodmani.com)는 2009년에 론칭한 퓨전분식전문점으로 최근 활발한 가맹사업을 전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50가지 메뉴로 선택의 폭 넓히고 광범위한 고객층 입맛 만족시켜
퓨전분식점, 가격 대비 만족도 높여 실속형 창업 가능케


(주)트리니티F&C에서 론칭한 '마니'는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전 연령층의 고객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음식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즐거움을 선사한다’라는 뜻의 ‘마니’라는 브랜드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곳은 양식수제돈가스, 철판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등의 양식류 뿐 아니라 일식우동, 생선새우까스, 알밥, 회덮밥, 초밥, 튀김 등의 일식류와 파스타류, 쫄면, 비빔만두, 비빔밥, 육개장, 갈비탕, 낙지덮밥 등 분식류 등 총 50여 가지의 메뉴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기호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어 고객층이 넓은 편이다.
이뿐 아니라 4000~7000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때에는 대표 메뉴를 4000~5000원 대에 맛볼 수 있다.

(주)트리니티F&C 최광희 대표는 “가족이나 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 의견을 모으거나 각자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한 곳에서 주문하기가 쉽지 않아 다른 음식점으로 흩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마니'는 메뉴가 다채로울 뿐 아니라 가격 또한 저렴해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는다”고 전한다.

특히 세트 메뉴를 구성해 2가지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세트 메뉴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까지 있다.

최 대표는 “보통 원가관리를 통해 원가가 낮거나 잘 나가지 않는 메뉴를 세트로 묶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며 “잘 나가는 메뉴 위주로 세트를 구성했기 때문에 판매율이 높을 뿐 아니라 인기도 좋다”고 말한다. 세트 메뉴 판매만 총 매출의 30~40%를 차지한다고.

물론 상권이나 가맹점의 상황에 따라 인기 있는 메뉴는 조금씩 다르게 마련. 이곳은 메뉴 선택에 유연성을 두고 있다. 가맹점의 환경이나 특성에 따라 메뉴를 선택,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 20년 노하우로 전문성 살리고 천연 식재료 사용해 소스 직접 제조
메뉴가 많다고 해서 맛에 소홀하지는 않는다.
'마니'는 양식, 한식, 일식 등 업계에서 20년 이상씩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든 브랜드다. 메뉴, 소스 등의 개발은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메뉴는 복합화 돼 있어도 맛만큼은 전문성을 추구한다고.

맛을 위해 우선으로 강조하는 것은 식재료다. 이곳은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지향하는 것은 물론, 함박스테이크의 경우 목우촌 브랜드 육만 쓴다.

맛의 핵심인 소스는 천연 식재료를 사용해 본사에서 직접 개발하고 손수 만든다. (주)트리니티F&C 정관옥 부장은 “소스는 파스타, 닭갈비, 초밥, 비빔면, 덮밥, 드레싱 등 총 13가지인데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주재료로 사용해 맛을 낸다”고 말한다.

메뉴의 종류가 많다고 해서 조리에 부담을 느끼거나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최 대표는 “주가 되는 식재료와 소스가 다르게 들어가는 탓에 메뉴가 세분화 되어 많아 보일 뿐, 실질적으로 조리법은 몇 개 되지 않는다”라고 전한다. 몇 가지 조리법에 식재료와 소스만 달리 넣으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니'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반 가공된 상태로 제공해 맛의 균일화와 조리의 간편화에 힘썼다. 공산품 등은 본사에서 공동 구매해서 저렴하게 각 가맹점으로 제공한다.

◇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경영철학 바탕으로 지원과 관리에 힘써
퓨전분식점, 가격 대비 만족도 높여 실속형 창업 가능케
'마니'는 현재 전국에 15개 매장을 두고 있다. 2009년에 론칭한 브랜드 치고 매장 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본사가 이윤을 덜 남기더라도 가맹점이 살아야한다’는 최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가맹점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천천히 진행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아닌 게 아니라 최 대표는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2년 동안 단 한 번도 값을 올리지 않던 소스를 최근 몇 주 전에 조금 올릴 수 있었다. 그 동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가맹점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직원들의 의견에 못 이겨 몇 주 전에 값을 겨우 올렸다.
이곳은 가맹점의 수익을 우선으로 지원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슈퍼바이저가 일주일에 한두 번 매장에 직접 들러서 포스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 매출 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매출이 주춤하면 요일별 할인 메뉴 행사를 권하고 소스 등 그 품목에 대한 물류비를 본사에서 절감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마니'의 가맹점 오픈은 10평형부터 가능하다. 매장 오픈 형태는 홀과 테이크아웃, 배달전문이며 주로 배달을 겸하는 것을 권장한다. 배달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창업 자금은 가게 세를 제외하고 10평형 기준, 6000만원.

최 대표는 “기존 가맹점주와 함께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뛰어들었으면 한다”고 창업자들에게 당부한다.

한편 '마니'는 중소기업청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 ‘2011년 하반기 유망 프랜차이즈’ 모델로 선정,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전국적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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