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공격경영'선언..수주 15조·매출 8조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02.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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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규수주 64억달러 등 두자릿수 성장 목표..비핵심자산 매각, 부채비율 159%

대우건설 (3,780원 ▲5 +0.13%)이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수주로 두자릿수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신규 수주 15조원, 매출 8조원, 매출총이익 7797억원, 영업이익 4177억원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3.%, 13.8%, 16.6%, 15% 올려잡은 수치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신규 수주에서 지난해보다 26.3% 늘린 64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UAE, 나이지리아, 알제리, 말레이시아 등 거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남미 등 시장다변화를 통해 신규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해외 수주부문의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활용해 파이낸싱 동반사업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플랜트 부문에선 엔지니어링업체, 주기기 제조업체 등과의 전략적으로 제휴해 수주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발전 분야에서도 국내외에서 민자발전사업과 신규 발주되는 원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건설업체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교육용 원자로 수출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연구용 원자로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발전소의 약 1/4을 건설한 바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분야에선 원유생산부문과 저장시설 등은 물론 정제시설 및 LNG플랜트 등의 일괄도급공사(EPC)공사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인력충원 및 육성과 함께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계인력 충원과 내부육성도 계속 추진해 오는 2015년에는 720명 수준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택 2만 2643가구를 공급한 대우건설은 올해는 이보다 22.4%늘린 2만77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강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프로젝트를 선별해 계속해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토목 분야에서도 철도, 수처리 등 상대적으로 투자가 활발한 부문에 수주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조력, 바이오가스 등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건축 분야에선 기획에서 시공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민간 및 공공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GK해상도로, 베트남 대우호텔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159% 이하로 낮추고 매출채권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PF유동화를 통해 작년말 3조 100억원 수준의 PF채무보증잔액을 올해말 2조2000억원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지난 1월 1차로 3000억원 이상의 PF채무보증잔액을 감축했다"면서 "하반기에 2차로 6000억원 가량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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