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990원 돌파···역대 최고치와 2.9원 차이

뉴스1 제공 2012.02.22 09:12
글자크기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국제유가 동향 (자료=오피넷) News1국제유가 동향 (자료=오피넷) News1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값이 1990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고치(1993.17원)에 한 발짝 더 다가 선 것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값은 리터(ℓ)당 1990.27원으로 전날보다 0.76원 올랐다.



전국 보통 휘발유의 평균값은 지난달 6일부터 48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리터당 60원 가까이 올랐다.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3일(1993.17원)보다 불과 2.9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 지역 역시 전날보다 2.27원 오른 2067.05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주된 이유는 국제 유가의 불안 때문이다.

최근 이란이 유럽 국가들에 원유수출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등 중동 정세가 불안하다.


이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승인돼 국제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60달러 오른 배럴당 10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두바이유 역시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105.51달러하던 것이 지난 20일 117.98달러를 기록해 10달러 이상 올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통상 1~2주 뒤에 국내 유가에 반영돼앞으로 기름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긴장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 국제 유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석유제품과 가격이 연동되는 국내주유소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당분간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