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브랜드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모범적인 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해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
이들 브랜드의 모든 사건은 본부의 운영미숙이나 그릇된 경영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가맹점 주의 운영 마인드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이유가 사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책임의 유무를 떠나서 이런 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가맹본부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파장이 큰 것은 인터넷이나 SNS와 같은 고객이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사회 환경적인 요인과 이들 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시장이나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나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저 남의 일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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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291개 브랜드 본사에서는 더욱더 가맹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가맹점 주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후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의 신중한 선택이 사후 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맹점 주의 역 선택이 그것이다.
가맹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가맹점 주의 역 선택을 통한 가맹점을 개설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브랜드가 시장진입에 안착 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되면, 이 때 부터라도 가맹점 주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전략적인 경영방침이 필요하다.
이는 프랜차이즈 CEO의 마인드나 경영철학에서 시작된다. 자기 브랜드를 충분히 이해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내지 상승 시킬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보유한 창업자에게 가맹점 개설을 해 주는 것이 바로 가맹점 주의 역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은 각각 다른 특성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전개하는데, 직영점 운영을 통해 검증 된 가맹점 운영자의 성향과 자질, 기타 필요한 요소에 대한 기준이 정해진다. 이것이 내 브랜드 운영자의 기본 요건이 되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을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교육이나 노하우를 전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절차 없이 가맹점을 개설을 희망하기만 하면 개설해 주고 누구든지 교육만 받으면 성공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그릇된 확신은 더 큰 화를 자초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우수한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지식교육이든 신념화 교육이든 성과가 높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업이 순탄하고 일이 잘 풀릴 때 일수록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창업이(易) 수성난(難)이라는 말도 있다. 어떤 일을 이루기는 쉬워도 이룬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가맹점 개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유지하고 지키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이 두 가지 고사성어가 주는 교훈을 프랜차이즈 CEO들은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사업을 시작해서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이를 방해하는 일들이 발생을 하는데, 이것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고 일정 수준의 목표를 달성했으며, 또 다른 브랜드로 사업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어렵게 이룬 것을 다 잃기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