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소형주택 비율 확대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개포주공아파트 단지 전경 ⓒ이명근 기자](https://thumb.mt.co.kr/06/2012/02/2012022118561713766_1.jpg/dims/optimize/)
이는 재건축시 기존 소형아파트 가구수의 50%를 소형으로 짓도록 요구한 서울시 방침에 대응하는 것으로, 설문 결과 소형주택 비율 확대 반대 입장이 우세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압박하겠다는 게 추진위의 복안이다.
앞서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14일 50㎡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85㎡로 집을 넓히려는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며 "중소형 이상 주택에 대한 수요가 충족된 뒤 남은 물량에 대해서 소형주택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합원 반대의사가 확인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정찬일 개포3단지 상근추진위원은 "서울시가 조합원과 협의를 통해 비율을 정했다고 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3단지 외에 디른 개포지구 단지들도 조합원 설문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2단지의 경우 소형비율 확대 대상이 포함되지 않는 만큼 주택형 선호도 조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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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 추진위가 이처럼 주민 설문에 나서는 것은 오는 29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앞두고 명분쌓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포4단지 장덕환 추진위원장은 "주민 대다수가 소형주택 비율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리하게 소형비율을 강제할 경우 조합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