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구가 지난 15일 개포주공1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계획안을 제출함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6340가구를 새로 건립하는데, 이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는 20.2%인 1282가구, 60~85㎡ 2530가구, 85㎡ 초과 2528가구로 구성된다.
하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소형 건립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기존 소형 가구수의 절반 이상을 소형평형으로 짓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안의 심의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 요구안대로라면 현재 모두 소형주택으로만 구성된 개포주공1단지는 5040가구의 절반인 2520가구 이상을 소형평형으로 지어야 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소형 건립 비율에 대한 서울시 지침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어 현행법상 가능한 조건대로 계획안을 제출했다"며 "부분 임대 아파트는 현재 주민 설문을 진행중이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설계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