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차관이 20일자로 해외건설협회 제 16대 상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취임식 장면.](https://thumb.mt.co.kr/06/2012/02/2012022015104976698_1.jpg/dims/optimize/)
해외건설협회 제16대 회장으로 20일 정식 취임한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64) 차관의 일성이다. 2009년 9월 대한주택공사 사장 퇴임 후 '용문객잔'으로 인구에 회자된 경기도 양평의 농가주택에서 2년5개월간의 야인생활을 했던 그는 이날 복귀하는 자리에서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어조로 취임소감을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해건협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올 해외건설 수주목표 700억달러 달성에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선 금융과 전문인력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 회장은 회원사들과의 스킨십 강화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건설업체들의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각 실별 접촉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시장설명회 월 1회 개최하고 회원사와 공동 시장조사단을 격월로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최 신임 회장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6년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건교부 주택심의관, 국토정책국장, 주택도시국장 등을 거쳐 2003년 건교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28년간 관료 생활을 보낸 뒤 2005년 이후에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주택·건설행정의 달인'으로 정평나 있는 최 신임 회장은 이제 '해외건설의 달인'으로서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