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투자의견·목표가 ↑, 저평가매력-현대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2.02.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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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산업 (8,190원 ▲50 +0.61%)의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 역시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타 건설사 대비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부실지표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규모도 작다는 등 부분이 부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 투자의견·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작년부터 주택공급이 증가돼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43%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에 자체사업지에서 7000억원의 잔금이 유입돼 유동성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어려운 시장에서도 선별적 자체사업으로 타사 대비 수익성이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PF가 타사 대비 현저히 낮은 3000억원에 불과하고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65%에 달한다는 면에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을 대형사 목표배수 13배를 적용한 것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산업에 가장 어려운 시기는 역설적이게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였다"며 "해운대와 수원 자체사업 완공으로 기성인식은 최대치였지만 경기부진으로 주력 비즈니스가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산업은 LH공사로부터 싼 값에 토지를 사들였고 시행사의 PF를 인수했으며 수요가 있는 곳에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을 늘리는 등 차별적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며 "게다가 지난 4년간 어려운 시황으로 다수 주택 플레이어가 퇴출돼 현대산업은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가 논의되는 등 선거를 앞둔 올해 부동산 규제완화는 예견돼 왔지만 구매력 부족, 주택을 소비재로 보는 인식 등으로 단기간 내 주택시장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주택 플레이어의 무차별 매수보다 확실한 실적호전주 매수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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