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불리는 덩샤오핑 전주석의 장녀인 덩린 중국국제우호협회 부회장.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주석의 장녀인 덩린(鄧林, 70) 중국국제우의촉진회 부회장은 충칭르빠오(重慶日報)와의 인터뷰에서 1992년 1~2월에 있었던 덩샤오핑의 ‘난쉰장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난쉰장화 이후) 중국의 경제와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사회와 경제의 발전모델을 바꾸려는 쭈안싱(轉型)과정에 있는 중국이 어떻게 변하든 개혁과 개방은 변할 수 없으며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한 것이 자율이었다”며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돈이 없을 수도 있고 지위가 낮아질 수도 있지만, 지식과 소양 및 정신을 갖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고 쓰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중국에서 미술의 명문인 중양메이슈위에위앤(中央美術學院)을 1967년에 졸업해 50여년 동안 작품 생활을 해온 덩 부회장은 “부모님의 심성과 소양이 항상 우리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내가 그린 그림이 다른 사람들의 창작에 도움이 되는 정신적 양식이 됐으면 하는 게 희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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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 부회장은 “나는 내 손으로 나의 천지(天地, 세계)를 만드는 게 소망”이라며 “이렇게 노력한다면 얼마나 많이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 내는 게 소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덩샤오핑 전 주석은 1992년 1월18일부터 2월22일까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 광둥(廣東)성의 선전(深?) 주하이(珠海)와 상하이(上海) 등 중국 남부지역을 시찰한 뒤 ‘난쉰장화(南巡講話)’를 발표했다. 그는 이 장화에서 “개혁과 개방을 하지 않아, 경제를 발전시키지 않고,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직 죽음으로 가는 길뿐이다. 이런 기본노선은 10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덩린 부회장은 난쉰장화 당시, 줄곧 덩샤오핑 전 주석 옆을 따라다니며 개혁개방의 영향을 직접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