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교사혐의 40대女, 3자녀 죽고도…'충격'

뉴스1 제공 2012.02.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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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보성 3남매 치사' 교사 혐의 40대 女 영장, 목사부부에 돈도 받아

(보성=뉴스1) 김호 기자= 전남 보성에서 발생한 '목사 부부의 3남매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보성경찰서는 17일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목사 부부에게 자녀를 학대해 숨지도록 교사한 장모(46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박 목사(43)와 조모(34ㆍ여)씨 부부에게 "병을 앓고 있는 내 딸과 당신들의 자녀가 영적으로 한 몸으로 묶여있다. 이들을 낫게하기 위해서는 채찍으로 반 죽도록 때려야 한다"며 가혹행위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박씨 부부에게 "내가 지고 있는 2000만원의 카드 빚을 갚아야 내 딸은 물론 당신들의 자녀에 붙은 귀신을 몰아낼 수 있다"며 현금 1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의 말을 들은 박씨 부부는 실제 지난 1일부터 초등학교 3학년 큰딸(10) 등 세 자녀를 파리채 등으로 때리고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장씨는 박씨 부부가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에도 "가난한 나를 도우면 금은보화로 돌려받을 수 있다"며 또 다시 1200만원을 받아챙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박씨 부부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자녀들에 대해 가혹행위를 교사한 점은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장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박씨 부부와 대질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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