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시영發 전세난 시작?…강동구 전셋값 0.07%↑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2.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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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서울 보합세,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1%↑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근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다만 새 아파트가 공급되거나 전세거래가 뜸한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떨어지는 등 서울에서도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월13~17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07%) △금천(0.04%) △도봉(0.04%) △노원(0.03%) △마포(0.02%) △양천(0.02%) △영등포(0.02%) △중구(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고덕시영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강세지만 급등한 전셋값과 함께 매물도 부족해 연립이나 다세대 같은 싼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천호동 천호1차우림루미아트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구는 독산동 청광플러스원,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 소형이 25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도봉구과 노원구는 소형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 수요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창동 주공4단지, 노원 공릉동 삼익4단지 등 소형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관악(-0.07%) △강남(-0.06%) △성동(-0.03%) △송파(-0.02%)는 전셋값이 내렸다. 관악구는 대규모 단지로 전세 물건에 여유가 있는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이 25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구는 수요가 줄자 가격이 하향 조정된 물건이 출시되며 전셋값이 떨어졌다. 일원동 현대4차,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개포동 우성6차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고덕시영發 전세난 시작?…강동구 전셋값 0.07%↑


신도시는 △중동(0.02%) △분당(0.01%) △일산(0.01%)에서 소형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중동은 출시된 전세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미리내삼성 소형의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분당은 전반적으로 전세 재계약률이 높아 출시되는 전세매물이 많지 않은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 구미동 무지개LG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평촌(-0.01%)은 소폭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부천(0.06%) △광명(0.04%) △구리(0.03%) 등지에는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부천 중동 팰리스카운티, 광명 철산동 주공12단지, 구리 인창동 주공1단지 등이 100만~250만원 정도 올랐다.



△성남(0.03%) △용인(0.03%) △파주(0.03%) △고양(0.02%) △안양(0.02%) 등에선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남 수진동 밀란체 전셋값이 250만원 가량 올랐고 용인 풍덕천동 초입마을동아 단지가 주간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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